[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밑줄긋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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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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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2부 시작합니다~!
여기는 좀 더 신기한 정보가 있어요.
(강요된 순종이론! 포로를 세뇌시킬 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싸우지 않고 상대를 변화시키는 손쉬운 방법 / 강요된 순종 이론
학생들은 모두 거짓말로 글을 써야 했다.
하지만 사례금을 많이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글을 쓴 이유를
돈을 받았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었다.
즉 돈이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한 것이다.
적은 돈을 받은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글을 쓴 이유로
50센트를 들기에는 너무 보잘것 없었다.
돈은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해 주지 못했다.
그 결과 그들은 차라리 신념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방식 사이에서 안정된 조화를 추구한다.
그런데 행동, 태도, 신념 들 간에 불일치가 있음을 알게 되면 불편한 마음이 생겨
어떻게 해서라도 불일치를 해소하고 다시 일관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한다.
인지 부조화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원래 자신의 의견과 정반대 되는 주장을 과감하게 펼친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메커니즘을 '강요된 순종이론' 이라고 한다.
강요된 순종은 돈을 받거나 총이 겨눠지는 등
외적인 요인에 의해 행동하게 되었을 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이 돈을 받거나 위협을 받으면
사람들은 외적인 요인 떄문이였다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한다.
사람들은 반대 입장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적 글로 쓰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야 했을 때
훨씬 쉽게 기존의 태도를 바꾸었다.
강요된 순종 이론은 우리로 하여금 평소 별 생각 없이 내뱉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직장 동료가 폭탄 맞은 머리를 하고 회사에 나타났다. 우리는 속으로
'도대체 머리를 어떻게 한 거야? 영락없이 피에로군' 이라고 생각해도
겉으로는 이렇게 말한다. "우와 머리 어디서 했어? 정말 잘 어울려"
그렇게 말한 순간 우리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머리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을 바꿀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예의상 하는 말이나 사소한 행동이라고 해서 무심코 넘기지 마라.
지키고 싶은 신념이 있다면 아예 반대되는 말이나 행동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
반대로 강요된 순종 이론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싶을 때 유용하다.
몸에 안 좋은 것들을 끊는 스트레스 때문에 명을 단축시키느니
차라리 고기, 술, 담배로 인생을 즐기는 게
장수의 비결이라고 믿는 남편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걱정되는가?
그렇다면 남편에게 바쁜 당신을 대신해
아픈 아버지를 위해 건강서를 읽어 달라고 부탁해 보라.
그리고 아무런 보상도 해 주지 마라.
고맙다는 말도, 용돈도 금지다.
그러면 소리 내어 책을 읽는 동안 남편의 생각도 서서히 바뀔 것이다.
이때 아이들을 관람객으로 투입하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기억하라. 조금만 상상력을 발휘해 상대로 하여금 역할 연기를 하게 만든다면
그 사람의 생각까지 바꿀 수 있다.
해결하지 못한 일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 자이가르닉 효과
목표를 달성하면 긴장이 풀려 기억에서 잘 잊히지만,
끝까지 처리하지 못한 일은 우리 내면에 긴장감을 일으켜 미련을 남기고
더 오랫동안 기억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심리적 메커니즘을 자신의 이름을 붙여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라고 불렀다.
시험을 준비하거나
논문을 쓸 때 단박에 풀지 말고
되도록 오래 물고 늘어지면 훨씬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이가르닉 효과는 긴장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다.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은 머릿속에 계속 붙어 있으면서 우리를 괴롭힌다.
그러므로 스트레스에서 자유롭고 싶다면
미해결 과제에 우리 스스로 마침표를 찍을 줄 알아야 한다.
미해결 과제가 머릿속에 남아
미련을 남기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면
마침표를 찍는 의식을 나름대로 실천해 보라
반드시 일을 완벽하게 끝마쳐야만 해결되는 게 아니다.
일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미해결 과제를 해결 가능한 일로 받아들이게 되고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계획 세우기도 마침표 찍기의 한 방법이다.
내가 마침표를 찍지 못하면 그 일은 떠나지 않고 언제고 나를 짓누른다는 점을 잊지 말자.
풀 옵션 모델은 1800만 원이고 자동 변속기, 에어백, 선루프 중에서 원하지 않는 옵션을 빼면 됩니다.
모든 옵션을 제거하면 1100만 원입니다.
이득보다 손실을 더 크게 생각하는 경향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 소설책을 샀던 경험을 떠올려 보라.
책에 달린 댓글이 숱한 호평 일색이었음에도
몇 개의 악평이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던가
물론 인센티브처럼 대가로 얻게 될 이익을 강조하는 것이
행위를 도출하는 데 효과적일 때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전략을 바꿔라.
오히려 행위를 하지 않았을 때 겪게 될 손실을 강조하라.
텀블러를 쓰지 않았을 때 희생될 나무들의 숫자를,
기부하지 않을 때 세상을 떠날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정치인을 감시하지 않을 때 물 새듯 낭비될 예산을 먼저 알려 주는 것이다
“계속 수학 성적이 떨어지면
지금까지 마음대로 타던 최고급 마운틴 바이크를 못 타게 할 테니, 그렇게 알아라!”
이 방법이 치사하게 들릴지 몰라도
성적을 올리면 멋진 여행을 보내 주겠다는 보상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어렵겠지만 자발적인 마음이 생기도록 방향을 유도해주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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