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내 할머니이고 내가 할머니 손자라서 행복했다고 말하지 못했다.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 말을 하는 데 5분이면 충분했는데, 이렇게 평생 가슴속에 아쉬움과 후회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중략)...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기 마련이다. ...(중략)... 하지만 나는 이별을 하지 못했다. ...(중략)... 더 잘해드리지 못해 미안하고, 너무 잘해주셔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다. 할머니가 내 할머니이고 내가 할머니 손자라서 행복했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 말을 하는 데 5분이면 충분했는데, 이렇게 평생 가슴속에 아쉬움과 후회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중략)... 이별은 어느 순간에 다가올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언제나 이별의 순간에..
죽음에 관하여... -> 소중한 사람의 충격적인 죽음. 하지만 누구나 겪는 일. 우리의 있음은 없었던 적이 있고 언젠가는 없어질 것. 즉 우리의 있음은 잠시 있는 있음.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꾸려가는 노력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삶에서 죽음을 보아야 한다. 삶은 죽음을 이해하는 도구이고 죽음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가치이다. 우리 몸에 각 세포들은 수없이 소멸하고 생성. 잘 죽어야 잘 산다. 몸은 삶과 죽음의 역설적 얽힘. 죽음의 가능성은 매 순간 알알이 박혀있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 한계를 지닌다. 매 순간 죽음의 가능성을 인식한다면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매 순간 죽음의 가능성을 인식하는 것은 죽음을 사소하게 여기게 되는것.(초월)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