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내 할머니이고 내가 할머니 손자라서 행복했다고 말하지 못했다.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 말을 하는 데 5분이면 충분했는데, 이렇게 평생 가슴속에 아쉬움과 후회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중략)...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기 마련이다. ...(중략)... 하지만 나는 이별을 하지 못했다. ...(중략)... 더 잘해드리지 못해 미안하고, 너무 잘해주셔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다. 할머니가 내 할머니이고 내가 할머니 손자라서 행복했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 말을 하는 데 5분이면 충분했는데, 이렇게 평생 가슴속에 아쉬움과 후회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중략)... 이별은 어느 순간에 다가올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언제나 이별의 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