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엄격하다.

책[우아한 승부사] 를 참고했습니다.


똑같은 잘못을 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그랬다면 관용을 베풀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그랬다면 큰 죄로 치부합니다.

공정하지 못하지요.

 

 

 


<사례>

왕과 신하a가 있었다.

신하a는 대단한 총애를 받고 있었다.

어느날 신하a는 어머니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허락도 없이 왕의 수레를 몰아 어머니에게 달려갔다.

 

왕의 수레를 몰래 타는 것이

발을 자르는 형벌에 처할 정도로 큰 죄였다.

하지만 왕은 “얼마나 효성이 지극하면 벌을 받는다는 것도 잊었구나”라며

오히려 그를 칭찬했다.

 

그 후 신하a는 왕과 과수원을 거닐다가 자기가 먹고 있던 복숭아를 바쳤다.

영공은 “정말 나를 사랑하는구나, 이처럼 맛있는 복숭아를 나에게 주다니”라며 기뻐했다. 

세월이 흘러 신하a에 대한 왕의 총애는 점점 옅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신하a가 작은 죄를 짓게 되자 

왕은 “이놈은 언젠가 과인 몰래 수레를 탔고, 또 먹다가 남은 복숭아를 나에게 먹였다”라고 말하며 

신하a를 쫓아버렸다.

 

여기서 나온 성어가 ‘여도지죄餘桃之罪’, 즉 ‘먹던 복숭아를 바친 죄’다. 

“신하a의 행동은 변함이 없었다. 

전에 칭찬을 받았던 일이 후에 책망을 받게 된 것은 

왕의 애증이 변했기 때문이다.

 

왕에게 총애를 받을 때는 지혜를 낼 때마다 왕의 마음에 들었지만, 

미움을 받을 때는 아무리 지혜를 짜내도 왕의 마음을 얻지 못해 벌을 받는다.


대체적으로 사람은 비논리적이다.

좋은 사람이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면
관대하게 넘어가는 한편

싫은 사람이 실수를 하면
엄청난 실수로 생각한다.

좋은 사람은 무엇을 해도 좋게 보는 경향이 강하고
싫은 사람은 무엇을 해도 싫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cf. 미인이 형벌을 덜받는다는 실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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