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한 마리가 뜰로 날아왔습니다. 치매기가 있는 백발노인이 창밖을 내다보다가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저 새가 무슨 새냐?” “까치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조금 있다 다시 물었습니다. “얘야! 저 새가 무슨 새냐?” “까치라니까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창밖을 바라보시더니 또 같은 말을 하십니다. “얘야, 저 새가 무슨 새라고 했지?” “몇 번이나 대답해야 아시겠어요! 까치요, 까치라고요!” 그때, 옆에서 듣던 어머니가 한숨을 쉬고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범아, 너는 어렸을 때 저게 무슨 새냐고 백 번도 더 물었다.. ‘아빠, 저 새가 무슨 새에요?’ ‘응, 까치란다.’ ‘까치요? 아빠 저 새가 무슨 새에요?’ ‘까치야.’ ‘까치요?’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까치란다, 까치란다.’ ..
70대 노부부 할머니는 닭가슴살을 좋아한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단 한번도 양보를 안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싫어하는 닭다리만 먹으라고 준다는 것이다. 50년 넘게 같이 살아온 이 부부, 오랜시간동안 싫어하는 닭다리를 먹으며 참고 살아야 했다. 그런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시며 "난 닭다리가 제일 좋은데..."라고 하셨다. 사람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소통은 상대방과 함께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과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한다는 것은 가장 좋은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말을 해야 알 수 있다. 싫은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럴 때에는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은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그냥 ..